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앞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에는 금요일인 2일 오전에도 조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분향소가 설치된 지난달 27일부터 엿새간 모두 9만7268명이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오전 10시 30분을 넘어서자 본격적으로 추모객들이 모여 시민 200여명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렸다. 검은 정장을 입은 시민이 대부분이었고 교복 차림의 학생들, 엄마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들 그리고 외국인도 눈에 띄었다.
분향을 마친 한 시민은 눈물을 훔치며 침통한 표정으로 추모의 메시지를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쓴 노란색 리본을 나무에 매달기도 했다.
빼곡하게 매달린 애도의 리본에는 '어른들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천국에서 행복하려무나 사랑한다', '얼마나 답답했니 더 이상 기다리고 보고만 있지 않을게', '원칙이 무너진 나라가 원망스럽다' 등 문구가 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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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여성연대와 민주실현시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저녁 광화문과 시청 부근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촛불집회를 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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