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사이 5명의 희생자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특히 사고해역에서 4km나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이 추가로 수습되면서 시신 유실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병주 기자, 시신이 어디에서 발견된 건가요?
【 기자 】
네, 오늘 새벽 6시 반쯤 사고해역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시신 1구가 수습됐습니다.
정확하게는 세월호 침몰지점에서 남동쪽으로 4.5km나 떨어진 지점이었는데요.
단원고 여학생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경 경비함이 수색활동을 벌이던 중 해상에 떠있는 시신을 발견해 수습한 건데요.
지난달 30일에는 오늘과는 반대 방향인 사고해역 북서쪽 2km 해상의 오일펜스에서 시신을 수습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실종자 가족을 포함해 모두가 우려하고 있는 시신 유실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특별전담팀을 만들어 시신 유실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밤사이 세월호 선내에서도 4명의 희생자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가 76명이나 남아 있어 가족의 마음은 갈수록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오늘 오전 10시 정조 시간에 맞춰 수색 활동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