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진도해상관제센터와 교신하면서 안내방송이 되지 않는다고 거짓말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안내방송을 통해 충분히 승객들을 대피시킬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세월호
- "현재 방송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세월호
- "현재 방송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하기 시작한 지 30분이 지난 9시 23분.
경비정이 곧 도착하니 승객들을 준비시키라는 진도해상관제센터에 세월호는 이렇게 답했지만, 다 거짓말이었습니다.
합동수사본부 조사 결과, 조타실에서 0번만 누르면 선내 방송을 할 수 있었고 장비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화물을 더 많이 실으려고 평형수를 일부러 뺀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허용량의 4배에 이르는 3천 600여 톤의 화물이 실려 있던 상황.
세월호 일등항해사 강 모 씨는 배의 무게를 줄이려고 출항 전 평형수를 빼냈다고 말했습니다.
화물량 조작에, 안내방송 그리고 평형수 문제까지 모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