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의 분향소에는 노동절인 오늘도 애도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까지 조문에 나섰는데, 지금까지 전국의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은 60만 명에 달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휠체어 때문에 버스에서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안산 지역 장애인 특수학교 학생들.
하지만, 불편한 몸이 이들의 조문을 막을 순 없습니다.
조문을 마쳤지만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흐르는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 인터뷰 : 조문객
- "아이들을 보니까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어요."
▶ 인터뷰 : 조문객
-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죠. (이제는) 편해져야죠."
법정휴일인 근로자의 날을 맞아 정부 합동분향소에는 오늘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안산분향소에만 25만 명이 조문을 다녀간 가운데, 서울광장 등 전국 각지의 분향소를 찾은 추모 행렬은 60만 명에 달합니다.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리본 물결도 분향소 곳곳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