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미 주 회장 등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는데요. 오늘 법원의 판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규해 기자!!!
네, 서울 동부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제이유 그룹 주수도 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이 오늘 오후 열릴 예정이죠?
(기자1)
네, 그렇습니다.
1조원대의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제이유그룹 주수도 회장과 임직원 등 11명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오늘 오후 2시 서울 동부지법에서 열립니다.
주회장은 지난 2005년 제이유 그룹을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을 상대로 1조 8천억원 상당의 사기 행각을 벌이고 280억 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주 회장 등이 사기를 기획한 주범들로서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현재 주 회장측 변호인들은 검찰이 제이유 그룹의 재정상태를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등 주장에 모순점이 많다며 관대한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판결은 검찰이 피의자를 회유해 허위진술을 유도했던 것으로 밝혀진 이후 내려지는 첫 판결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재판부는 검찰의 위증 강요 논란과 관련해 "오로지 증거에 의해서만 판단하겠다" 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2)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번주에 마무리되는데요.
관심을 모았던 정관계 로비 의혹은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고요?
(기자2)
네, 지난해 8월 시작돼 6개월을 끌어온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 수사가 이번주에 마무리됩니다.
검찰은 18명의 검사를 포함해 백여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해, 게임기와 상품권 업체는 물론 관련협회와 폭력조직까지 총력 수사를 펼쳐 왔습니다.
이를 통해 검찰은 지금까지 구속자 45명을 포함해 모두 백20여명을 사법처리했고, 천 3백70억원의 범죄수익을 추징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인 '도박 광풍'과 관련해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수사에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문화관광부 장차관을 비롯해 전현직 고위 관리들이 한결같이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항변하고 있어 사법처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이들에게 게임기와 상품권 업계에서 치열한 로비를 벌였을 것이란 의혹도 결국 실체가 드러나지 않게 될 전망입니다.
다만 게임업계 관계자에게 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은 불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동부지법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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