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출항 당일에도 배의 과적 문제를 승무원이 건의했지만, 청해진해운이 무시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30일 검경 합동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세월호 1등 항해사인 강모(42)씨가 사고 전날인 지난 15일 청해진 관계자에게 "짐을 많이 실으면 배가 가라앉으니 그만 실어야 한다"고 회사 관계자에게 수차례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씨가 이런 문제를 수차례 물류팀 관계자에게 지적했음에도 번번이 무시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월호 본래 선장 신모(47)씨와 구속된 이준석 선장(69)도 여러 차례 과적 문제를 지적했지만 무시당했다
사고 당시 세월호는 3천608t(자동차 180대 포함)이나 실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월호가 복원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화물 987t보다 3배 많은 수치입니다.
수사본부는 복원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항로를 변경하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