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침몰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5월 개최 예정이던 각종 마라톤 대회가 잇따라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한국해운신문은 5월 24일 개최 예정이던 제19회 바다의날 마라톤대회를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주최측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고 아직 많은 수의 승객이 실종된 상태"라며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에 발맞추기 위해 바다의 날 마라톤 대회를 취소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도 마라톤대회가 추도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내부 지적에 따라 5월 11일 여성신문과 공동 개최하기로 한 여성마라톤대회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대회 자체를 취소하거나 가을로 연기하는 방안을 협의했으나 어려움이 있어 여성신문 단독주최로 행사를 바꿨다"면서 "다만 대회가 안전사고 없이 열릴 수 있도록 안전부문만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은 같은날 개최할 예정이던 서울국제 10㎞ 스프린트대회를 연기했고 국민생활체육회도 같은날 전주종합
이 외에도 17일 개최될 예정이던 제10회 한중일 금융보험인마라톤대회, 제15회 철의 날 기념 철강사랑 마라톤대회는 취소됐고 18일 대청호마라톤대회와 거제계룡산 임도달리기대회는 연기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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