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족대책위/ 사진=MBN(위 내용과 무관) |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오늘(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인터넷 매체 기자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S씨는 지난 19일 0시쯤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실종자 어머니 인터뷰 동영상' 중 정부와 현직 대통령을 비난하는 일부 장면을 보고 "이것은 북한의 사주를 받고 선전선동하는 종북 좌파의 연극입니다. 이 여자 미쳐도 단단히 미쳤네요. 참으로 잘 죽었네요"라는 글을 해당 동영상 링크와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해 실종자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회적 혼란을 가중하고 유가족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는 악성 게시글을 쓰거나 구조작업에 혼선을 주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가족대책위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5000만 국민이 있는데 박 대통령 국민은 국무위원뿐인가"라며 국무회의 석상에서 비공개로 한 대국민사과 형식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실천과 실행도 없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유가족대책위는 세월호 참사의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고발생의 진상규명을 정식으로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장례나 추모공원 관심보다는 팽목항의 실종자 아이들을 신경써달라"며 "정부는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체계로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각종 성금 모금에 대해서는 "사조직이나 시민단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금 모금은 저희 유가족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다. 생활재난을 당한 것이 아니라 자식을 잃은 저희에게 성금은 너무나 국민에게 죄송한 일임을 알
유가족대책위에 대해 누리꾼은 "유가족대책위 분들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유가족대책위 말이 맞는 듯 대국민사과는 아니었잖아" "저런 말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생각이 있는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