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는 30일 식당 등을 돌아다니며 무속인 흉내를 내면서 영업을 방해하고 돈을 뜯은 혐의(업무방해 등)로 장모(61·여·무직) 씨를 구속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일대 영세식당과 나이트클럽 등지에서 욕설과 악담을 퍼부어 영업을 방해하고 현금 1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있다.
한복이나 법복을 입고 식당에 들어간 장 씨는 부채를 흔들고 무속인 흉내를 내면서 업주를 압박해 돈을 뜯으려 했다.
장 씨는 업주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해댔고 평소에도 욕을 잘해 '욕쟁이 할매'로 불리기도 했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때도 거친 입담으로 경찰관을 당황스럽게 했다.
모욕과 업무방해 등으로 전과가 다수인 장 씨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진행된 검사와의 영상화상면담과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도 욕설을 해 결국 잘못을 뉘우침이 없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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