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로 세월호 침몰 사고 보름째를 맞고 있습니다.
어제(29일)부터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에는 오늘(30일) 세월호 생존 학생들이 친구들과 선생님을 찾아올 예정입니다.
합동분향소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시영 기자, 오늘도 아침부터 조문이 이어지고 있죠?
【 기자 】
네,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입니다.
합동분향소 마련된 지 이틀째인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문객들은 하나같이 슬픔과 안타까움 가득한 표정으로 영정 앞에서 고인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어젯밤까지 이곳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은 2만 여 명이고, 지난 임시합동분향소 조문객 수까지 합치면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또 조문객이 6만을 넘은 서울광장과 전국 17개 광역시·도청소재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도 조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살아남은 단원고 학생들이 고인이 된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다시 찾아오는 날입니다.
75명의 학생들은 퇴원 뒤 곧바로 합동분향소를 찾아 친구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입니다.
한편 어제 단원고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세월호 사고의 정확한 진상 규명을 정부에 요청하고, 아직 바다에 남아있는 학생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구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족과 조문객들의 가슴에 달린 노란 리본처럼 모두가 오늘도 실낱같은 마지막 희망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