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사진=MBN |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주민 대피 방송 나오기 직전 포성 수차례 들려…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29일 오후 북한의 서해 NLL 해상사격훈련 연평도와 백령도 인근 지역의 어선과 주민에게 내려졌던 긴급 대피령이 이날 오후 3시 22분쯤 해제됐습니다.
앞서, 군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2분께 사이렌과 함께 마을방송을 통해 '백령·대청·연평도 주민과 학생들은 대피소로 신속하게 이동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날 서해 5도 주민 5천988명(실거주 인구 기준) 가운데 3천751명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백령도 주민 3천498명 중 2천217명, 연평도 주민 1천235명 중 577명, 대청도 1천255명 중 957명이 대피했습니다.
백령·대청도 주민들은 대피 방송이 나오기 직전 3∼5분 가량 북쪽에서 포성이 수차례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31일에는 서해 NLL 인근 북쪽 수역에 총 7곳의 해상사격구역을 설정하고 500여 발을 사격훈련을 한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100여 발이 백령도북방 NLL 이남 수역으로 집중적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은 모두 50여 발이었으나 이 가운데 한 발도 NLL 이남에는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이 사격구역으로 설정한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북쪽 해상으로 각각 25발가량을 쐈으며 모두 자신들의 지역인 NLL 이북 3㎞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우리측의 대응 사격도 없었습니다. 지난달 북한의 해상사격 때는 우리측 수역에 넘어온 100여 발의 3배 가까운 300여 발을 우리군이 NLL 이북 해상으로 대응사격한 바 있습니다.
군은 이날 사격구역이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우리 측 지역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판단해, F-15K 등 전투기 4대를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접한 누리꾼들은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인명피해 없어서 다행입니다"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북한 너무하네"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아무일도 없이 넘어가서 다행이긴한데...왜 지금 이러는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