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와 구원파와의 관련성을 언급한 보도에 대해 항의했다.
구원파의 서울교회 신도 90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언론은 편파·왜곡 보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여한 신도들은 검은색 의상에 우의를 걸쳐 입고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의 노란색 리본을 달았다.
구원파 관계자는 "유가족의 고통에 비할 수는 없지만 언론의 폭로성 허위날조 보도로 우리 신자들이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다. 무차별적인 보도로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는 등 인권 사각지대에 버려지고 있다. 우리도 국민으로서 인격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구원파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관계사와 거액의 자금을 주고 받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전면 부인하며 "악의적이고 편파적인 보도"라고 주장했다.
구원파 신도들은 지난 24일에도 서울 이태원 크라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의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한편 기독교는 '구원파'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이단으로 규정해왔다. 기독교복음침례
구원파 집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구원파 집회, 누가 진실이지?" "구원파 집회, 900명이나 모였네" "구원파 집회, 기자회견도 했었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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