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새벽 희생자 4명이 또 발견됐습니다.
당분간 물살이 더 거셀텐데 더딘 수색에 걱정이 큽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유영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밤새 희생자가 더 늘었습니다.
오늘 새벽 2~3시 사이, 세월호 선내에서 시신 4구가 발견됐는데요.
바닥에 선체가 닿아있어 수색이 어려웠던 4층 선수 좌현 객실과 5층 로비에서 이들을 수습했습니다.
신원은 파악 중인데 단원고 학생들로 추정됩니다.
이로써 사망자는 193명으로 늘었고, 생사를 모르는 실종자는 109명입니다.
지난 사흘 간 수습한 희생자가 6명에 그칠 정도로 수색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게다가 오늘부터는 사고 해역의 물살이 가장 센 사리에 접어드는데요.
바닷물의 높낮이 차이가 가장 큰 이 기간에는 잠수 인원이 1초에 2m씩 앞으로 나갈 정도로 물살이 거셉니다.
해경은 유속이 약해지는 정조 시간대인 오전 8시10분과 오후 1시 50분, 8시 20분 안팎으로
한편 실종자 가족들이 투입해달라고 요구했던 '다이빙 벨'이 오전 중 사고 해역 부근에 도착합니다.
인근에서 시험 운행하고 사고 지점으로 이동해 세월호 선미 쪽 수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