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팽목항]밤새 희생자 4명 수습…실종 109명

【 앵커멘트 】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어느덧 2주가 됐습니다.
오늘 새벽에 희생자 4명이 또 발견됐는데요.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유영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밤새 추가 구조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오늘 새벽 2~3시 사이, 세월호 선내에서 시신 4구가 발견됐는데요.

선체 4층 좌현 앞부분 2번째 방과 5층 로비에서 각각 2구씩 수습됐습니다.

신원은 현재 파악하고 있습니다.

잠수 인원들은 새벽 1시20분 쯤부터 2시간 가량 야간 수색 작업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낮은 수온과 빠른 유속 때문에 더 시도하지 못하고 아직까지 대기 중인데요.

이로써 사망자는 193명으로 늘었고, 생사를 모르는 실종자는 109명입니다.

오늘부터 사고 해역은 물살이 가장 센 사리에 접어듭니다.

그렇잖아도 더딘 구조 작업에 난항이 예상돼 벌써부터 걱정이 큰데요.

해경은 유속이 약해지는 정조 시간대인 오전 8시10분과 오후 1시 50분, 8시 20분 안팎으로 잠수 인원을 집중 투입할 예정입니다.

잠수 인원들은 우선 문이 열리는 방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늘부터는 소방 장비를 투입해 문이 열리지 않는 방도 시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