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조문객이 몰리면서 분향소 바로 옆 초등학교에는 3km가 넘는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궂은 날씨에도 1시간 넘게 기다려가며 애도를 표하려는 조문객의 마음은 안타까움으로 가득하다.
세월호 희생자 조문객 하미현씨는 "딸 하나 아들 하나 둔 부모로서 마음이 남의 일 같지 않고, 비도 오고 실종자 아이들이 우는 눈물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실낱같은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도 보인다.
또 다른 세월호 희생자 조문객 양윤선씨는 "아이들이 부모의 곁으로 꼭 돌아올 거라고 믿고, 구조해 주시는 분들께서도 힘드시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따.
한편 안산 임시분향소를 다녀간 조문객 수는 닷새만에 16만 명을 넘어섰다.
조문
27일에는 서울광장에 분향소가 마련됐고, 28일부터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청 소재지에도 분향소가 설치되면서 추모 열기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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