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해역에는 밤사이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야간 작업도 상당히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원중희 기자! 밤사이 수색 성과가 좀 있었습니까?
【 기자 】
네, 지금 이곳의 빗줄기는 점차 가늘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사고 해역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도 지금 이 시각부터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비바람이 거셌던 만큼 수색 작업은 어려웠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부터 잠수 인원이 투입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실종자 숫자는 여전히 114명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어제 실종자 가족들은 이제 수색만 빨리 할 수 있다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달라고 해경에 요청했는데요.
선박 내부 구조물에 막혀 열리지 않는 곳은 절단기를 이용하거나 소량의 폭약을 사용해 여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금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오늘 종일 흐린 가운데 내일까지 비가 오겠고 바람도 초속 10미터 정도로 강하게 불 전망입니다.
또 내일부터 물살이 빠른 '사리' 기간이 시작되면서 수색 작업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