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지역인 전남 진도 주민들이 생업도 뒤로한 채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랑과 관심 속에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은 힘겨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
자원봉사자들이 배식 준비를 서두릅니다.
전남 진도에 사는 이신자 씨는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한달음에 달려와 열흘 넘게 배식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생업은 잠시 접었습니다.
▶ 인터뷰 : 이신자 / 전남 진도군
- "지켜볼 수만은 없어서…. 배식으로나마 실종자 가족분들한테 봉사하려는 마음으로 나왔죠."
전국 각지를 떠나 진도에 모인 구호품에는 행여나 빗방울이 들어갈까 꼼꼼하게 비닐 포장이 돼 있습니다.
소중한 구호품이 피해 가족들의 손에 전해질 때까지 봉사는 계속됩니다.
▶ 인터뷰 : 서종완 / 전남 진도군
-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까, 도움을 주고 싶은 그런 마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진도 향토문화회관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됐고.
도로 곳곳에 걸린 플래카드에서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힘이 되려는 진도 군민들의 진심이 묻어납니다.
오늘 하루 봉사활동에 나선 인원은 800여 명, 절반 이상이 진도 군민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생업도 잊고 밤낮도 잊은 진도 군민들의 따스한 손길이 세월호 피해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