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또 민간단체에도 전문을 보내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실종자들의 생환을 바라는 문구로 가득한 단원고등학교 한 학급의 칠판부터,
구조 소식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촛불 집회 모습까지,
북한이 대남 선전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지난 24일 공개한 영상입니다.
평양의 한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만든 영상에서, 이 학생은 세월호 침몰 소식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북한 학생들도 실종자 무사 귀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며, 전래동화 '별주부전'에 나오는 거북이에게까지 실종자의 구조를 부탁했습니다.
또 학생들이 처음 수학여행을 떠나던 날처럼 웃으며 돌아와 주기를 염원했습니다.
북한은 2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을 중국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쿠에도 공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적십자사와 민화협 등 북한의 각종 단체역시 대한 적십자사와 6.15 남측 위원회 등 우리 민간단체에 위로 전문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