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사진=MBN뉴스캡처 |
'세월호 참사'
침몰한 세월호가 왼쪽으로 90도 누운 채 바닥에 가라앉는 바람에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6일 해경에 따르면 세월호는 현재 배의 왼쪽 일부가 바닥에 닿아 있고 오른쪽 면은 수면에 거의 평행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24일 언론에 공개한 탐색로봇 '크랩스터'가 촬영한 초음파 영상에서도 세월호의현재 모습이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이 영상에도 선미가 바닥에 닿아 있고 왼쪽으로 넘어져 90도 정도 기울어진 선체의 윤곽이 드러나 있습니다.
이처럼 배가 왼쪽으로 쓰러져 있기 대문에 구조 작업에도 큰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왼쪽으로 문을 열고 나가는 방에 들어가려면 현재 배의 누운 상태로 볼 때 밑에서 위로 문을 밀고 객실에 등러가야ㅏ는데 무거운 물건들이 출입구를 가로막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육상에서도 문을 열기 힘든데 더구나 수압이 작용하는 물 속에서는 문을 열기가 어려워 집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도 언론 브리핑에서 4층 중앙격실까지 구조팀이 진입했으나 왼쪽 바닥에 깔린 부조물 대문에 수색이
특히 3층 8인 침대방 객실의 경우 구조팀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려 했으나 매트리스와 이불 등 대형 장애물로 막혀있어 진입할 수 없었습니다.
구조팀은 어렵게 선체에 다가가더라도 누운채 침몰해 있는 세월호 상태로 인해 특히 선체 왼쪽 객실의 수색에 많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