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우리 경제에 별로 반가운 소식이 없는데, SK하이닉스가 1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넘는 깜짝 실적을 올렸습니다.
현대자동차도 제네시스 신차효과에 힘입어 2조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신차를 앞세워 환율하락의 파고를 넘었습니다.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1조 9,384억 원.
신형 제네시스가 국내에서만 1만대 이상 팔리며 매출액이 1.3% 늘어났으나, 원 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당기순이익은 2.9% 줄었습니다.
현대차는 2분기에 신형 제네시스와 LF쏘나타의 미국 출시를 기대하고 있지만, 달러당 1,030원대로 떨어진 환율이 부담입니다.
▶ 인터뷰 : 백흥기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당분간 원화강세와 신흥국 환율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원가 상승 요인이 있는 부분은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세가 기대가 되고요…."
D램을 앞세운 SK하이닉스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반도체 비수기임에도 D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3%나 증가한 1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화재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중국 우시 공장이 정상화하면서, SK 하이닉스의 실적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