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 9일째인 오늘 합동 구조팀은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동거차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한준 기자, 구조 상황,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동거차도에 나와 있습니다.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곳 날씨는 맑은 편입니다.
다만, 어제는 거의 불지 않던 바람이 제법 불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기엔 파도도 어제보다 높은 편이어서 구조작업에 지장이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오늘은 조류가 느려지는 소조기가 끝나는 날입니다.
말하자면 내일부턴 조류가 다시 빨라진다는 것인데, 바다 상황이 이렇게 변하면 구조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이에 따라 합동구조팀은 오늘을 구조작업의 분수령으로 보고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잠수사 85명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숫자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집중적으로 수색이 이뤄지는 곳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선체 3,4층입니다.
특히 4층 중앙객실 부분은 안산 단원고 학생 35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만큼, 생존자가 발견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수색에서 희생자 12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이로써 사망자는 171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 가족이 애타게 기다리는 생존자 구조 소식, 오늘이 다 가기 전에 제발 전해지길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동거차도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김영호·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