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440조 원의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정부 소유인데요.
정부가 올해 안에 은행과 증권, 보험 등을 분리해 민간에 팔 예정입니다.
우리금융의 앞날을 최인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우리은행의 뿌리는 고종 황제의 지원으로 115년 전에 세워진 대한천일은행.
이후 한국상업은행으로 성장하며 1981년엔 국내 최초의 민영 은행이 됐습니다.
18년 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한일은행과 합병해 한빛은행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독자 생존하지 못한 채 한빛은행은 2년 만에 국고 12조 8천억 원을 지원받아 우리은행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습니다.
이후 13년여 만에 매각관련 법안(조세특례제한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새 주인을 찾는데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매각 절차는 지주의 덩치가 크다 보니 계열사를 분리해 이뤄집니다.
우리투자증권과 저축은행, 생명은 이미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갔고,경남과 광주은행도 각각 BS지주와 JB지주로 팔렸습니다.
정부는 오는 6월 우리은행 매각 세부안을 확정해 하반기 중 매각을 완료할 방침입니다.
민영화가 이뤄지면 은행 고객에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우진 / 금융연구원 금융산업연구실장
- "고객 입장에서는 지점에서의 서비스가 좋아질 수 있고, 또 은행의 수익성이 좋아지면 결과적으로 고객의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기 때문에…."
또 정부는 13년여 만에 12조여 원의 공적자금을 전액 회수할 수 있게 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