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구조팀은 실종자가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3층 식당 진입에 성공했지만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구조팀은 이제 수색 범위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500여 명의 민관군 구조팀이 집중 수색한 곳은 선내 3층 식당칸.
실종자들이 사고가 난 오전 식사 시간대를 맞아 많이 몰려 있었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구조팀은 특수 제작된 망치로 창문을 깬 뒤 집기류로 뒤엉킨 통로를 헤치고 악전고투 끝에 식당칸 진입에 성공했지만 아쉽게도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실종자들이 사고가 나자 객실로 대피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옵니다.
촌각을 다투는 구조팀은 이에 따라 동시다발적으로 세월호에 뛰어들고 수색 범위도 전방위로 넓혔습니다.
왼쪽으로 누워 있는 배의 위쪽 창문을 통해 중앙 쪽은 대부분 수색을 마친 가운데, 아직 채 확인하지 못한 3층 선수 다인실과 4층 선미 다인실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명석 /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저희가 다인실 집중하는 이유가 학생들이 거기서 많이 숙식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곳 위주로 탐색하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구조팀이 선내 생존에 필수적인 에어 포켓, 공기층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