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위로전문을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22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전문에서 "수많은 인명피해와 실종자가 발생한 선박사고 소식을 접하고 당혹감을 억누를 수 없다"며 "희생자 가운데 특히 학생들이 많았던 것은 큰 비극이었다. 대통령님께 본인의 깊은 애도의 뜻을전달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각별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도 박 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내 "독일 국민을 대신해 대통령님과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조의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 부상자들에게는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비통하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더욱이 수백 명의 고교생이 탑승한 가운데 벌어진 이번 사고로 한국의 어린 생명들이 목숨을 잃게 돼 개인적으로 더욱 가슴 아프다"고 위로했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이밖에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필립 벨기에 국왕,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 셰이크
이에 따라 이날 오후까지 78개 국가 정상 및 정부대표와 9개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 대표로부터 위로전이 접수됐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