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윤일상이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을 위해 연주곡 '부디'를 공개했다.
윤일상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희생자 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넋을 기리며 작은 연주곡을 헌정합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직접 작곡한 음악을 게재했다.
윤일상은 "작업을 하려 해도 자꾸만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매달렸을 절박할 순간이 떠올라 힘들었습니다. 부디 이 음악이 마지막 가는 길에 작은 동반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해 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합니다"라며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침통한 마음을 전했다.
윤일상의 헌정곡 '부디'(세월호 희생자 분들을 위한 진혼곡)는 제목의 잔잔한 피아노곡으로 앨범 커버 역시 노란리본으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았다.
최근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노란리본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대학생 연합동아리 ALT(Active, Autonomous, Alter Life Togther)가 지난 20일 공식 블로그을 통해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노란리본 이미지를 올리면서 노란리본 캠페인이 시작됐다.
노란리본의 의미는 '다시 돌아오길 기다린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에 참여 하려면 노란리본 사진을 휴대전화로 다운받은 후 카카오톡 내 프로필 이미지로 변경하면 된다.
한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노란리본으로 카카오톡 프로필을 바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 저장소'(일베)는 노란리본을 변형해 일베의 자음인 'ㅇ ㅂ'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퍼뜨리고 있다. 또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그림을 새겨 넣어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윤일상 '부디' 정말 감동이네"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윤일상 부디 노래 정말 멋져요"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윤일상 부디 노래 마음을 담았네요" 등의 의견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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