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23일)로 8일째입니다.
아직 생존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는데요.
실종자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서정표 기자, 안타깝게도 희생자의 수만 늘어가는군요.
【 기자 】
네. 오늘로서 사고 발생 8일째입니다.
아직 그토록 기다리던 생존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어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희생자 수도 150명으로 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 하루만 생존자 없이 시신 25구가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식당칸에 진입했는데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현재까지 한 구의 시신도 확인을 못 하고 있습니다.
대신 4층 선미 다인실에서 희생자가 다수 발견되고 있습니다.
오전에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수색 작업도 조금 전인 오후 3시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이 시작될 때마다 상황판과 항구 앞을 주시하며 한시라도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오늘 오전 차가운 바다를 향해 울부짖으며 아들 딸들을 눈물로 불러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종자 가족 대표는 오늘 이미 수습이 된 희생자 학생들의 시신을 화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범정부 대책본부는 희생자들의 시신 수습에 대비해 응급구조차량과 유류품 보관소를 늘리고 시신 180구를 안치할 수 있는 시신 안치소를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 실종자 가족이 원하면 이곳 현장에서 곧바로 DNA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배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