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대한승마협회 후원사 복귀결정

한화그룹, 대한승마협회 후원사 복귀결정

이른바 '공주 승마' 논란으로 대한승마협회 운영에서 손을 뗐던 한화그룹이 후원사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대한승마협회는 한화그룹이 협회 후원사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혀옴에 따라 새집행부 구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한화그룹은 이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한국 승마계의 발전이라는 본연의 취지를 되살리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국가적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복귀하겠다"는 뜻을 협회에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다음 주 초 이사회를 열어 사퇴 의사를 밝힌 신은철 협회장의후임자 선거를 공고하고 20일 뒤 회장을 선출하는 대의원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 기간 김효진 실무부회장이 회장직을 대행해 행정 공백을 막기로 했습니다.

지난 8일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정모씨의 딸이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돼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협회는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에 한화그룹 계열 이사진인 신 회장과 김 실무부회장, 전유헌 이사, 손영신 이사는 다음 날 정기이사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던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