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회장 일가와 관련된 사업체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3일 인천지검 세월호 선사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전날 인천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유 전 회장 일가 자택을 포함한 청해진해운 관계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회사 회계 서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자택과 강남구 역삼동 계열사 다판다 사무실 등으로 알려졌다. 또 유씨와 이 회사 고위 임원들이 속한 기독교복음침례회와 관련된 서울 용산 소재 종교단체도 포함됐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유 전 회장의 장남이자 아이원아이홀딩스 대주주인 대균(44)씨 자택도 수색 대상에 포함됐으나 문이 굳게 잠겨 있어 현재 수사관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회장의 차남이자 청해진해운 계열사 문진미디어의 대표이사인 혁기(42)씨는 지난해 초부터 유럽에서 체류 중이다.
이밖에 청해진해운의 계열사는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외에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해, 다판다, 세모, 문진미디어, 온지구 등이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청해진해운과 계열사들의 경영 전반 비리와 관련한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실
한편 검찰은 전날 유 전 회장 일가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계열사 13곳의 임원진 등 30여명에 대해 추가로 출국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출국 금지된 사람은 청해진해운 관련자만 60명을 넘어섰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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