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직전 선장과 선원들이 자신들만 탈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요.
합동수사본부 조사에서도 구조 활동은 전혀 않고 해경 배만 기다렸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승객을 대거 구할 수 있었던 마지막 순간.
세월호 선원들은 구조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고백했습니다.
수사팀 등에 따르면 한 선원은 합동수사본부 조사에서 사고 당일 9시 29분부터 38분까지 진도VTS와 짧게 교신한 것 외에 선교에 모여있던 선원들은 어떤 구조활동도 하지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승객 구조는 '뒷전'이였고, 구조하러 오는 해경 경비정만 기다리고 있었다는 겁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살아남은 선원 중에 누구를 구하려고 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수부는 또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원인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선박 증톤에 따라 복원력이 떨어진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어제(21일) 한국선급 본부와 목포지구, 선박설계사무소와 해양안전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