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로 생존자·유가족 등의 심리 치료가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떠오르는 가운데 전문상담사 700여명이 '재능기부' 형태로 현장지원에 나선다.
22일 한국심리학회에 따르면 학회 측은 이번 참사를 맞아 재난심리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를 꾸리고 현장에서 직접 심리치료 진행이 가능한 전문가를 모집 중이다.
학회 측은 "대형 사고 이후 찾아오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빠른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피해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이 정신적 충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한국심리학회 산하 상담심리학회 회원 중 1·2급 상담심리사 자격증을 가진 500여명과 임상심
비대위는 22일부터 이틀간 '재난심리'에 관한 사전 교육을 한 뒤 이르면 24일부터 전문가들을 사고 현장과 안산 단원고, 고대안산병원, 안산시 재난심리통합지원센터 등에 파견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