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원 전용 통로 / 사진=MBN |
'선원 전용 통로'
세월호의 일부 선원들이 자신들만 아는 전용 통로를 이용해 탈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들만 갖고 있던 무전기로 서로 연락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21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등 항해사 강모·신모씨, 2등 항해사 김모씨, 기관장 박모씨 등 선박직 선원 4명을 추가로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특히 수사본부는 승객들에게 퇴선 명령을 전달되지 않은 채 선원들만 무전기로 교신하며 전용 통로를 이용한 탈출을 공유했다는 진술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조사에서 기관장 박씨는 "배가 많이 기울어 기관실 선원들에게 전화해 탈출을 지시한 다음, 선원들만 다닐 수 있는 통로를 이용해 3층으로 내려가 선원들을 다 만나서 그대로 밖으로 나가 해경 단정을 타고 탈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선원 전용 통로는 배 가장 아래쪽에 있는 기관실과 위쪽에 있는 선실을 연결하고 있어 일반 승객들은 접근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본부 한 관계자는 "(이런 정황들이) 일부 진술일 뿐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라면서 관련 내용을 심층 조사하겠다고 전했고, 갑판원과 기관원 등 선박직들이 모두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 중 12명이 무전기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수사본부는 항해사 등 4명의 선박직 선원에게 '수난구조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아직까지 세월호에 남아있는 실종자들을 위해 22일 오전 9시 고등어잡이 어선 1척을 세월호 침몰 현장으로 급파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양수산부가 21일 오후 고등어잡이 어선을 세월호 침몰 해역에 보내달라고 요청해왔고 선망수협이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습니다.
이 어선에는 수중등이 10여 개 달려 있습니다.
수중등은 전선에 달린 형태로 바닷속으로 투입되고, 세월호가 침몰해 있는 바닷속을 밝힘으로써 잠수부들의 수중 수색·구조작업을 돕게 될 예정입니다.
선망수협에는 수중등이 달린 선박이 48척 있고 선박마다 수중등이 10여 개씩 달려 있습니다.
선망수협 측은 세월호 침몰 현장에 더 많은 고등어잡이 어선을 보내기 위해 선박과 선원을 긴급 수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16일까지 휴어기여서 선박 대부분이 수리 중이고 선
선원 전용 통로에 대해 네티즌들은 "선원 전용 통로, 기사를 볼 수록 침통합니다.." "선원 전용 통로 실종자가 무사히 구조되기만을 기대합니다" "선원 전용 통로 선장(배의 항해와 배 안의 모든 일을 책임지고 선원들을 통솔하는 최고 책임자)의 뜻이 무색해지네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