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상 등 150명에 가까운 국회의원들이 오늘(22일)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잇따른 우경화 행보에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은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초당파 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 146명이 오늘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지난 12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도 오늘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신도 총무상은 사적인 참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반면 아베 총리는 내일부터 사흘 간 일본을 국빈 방문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의식한 듯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아베 내각의 잇따른 우경화 행보에 일본 국민들은 동조를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지지율이 지속적인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겁니다.
아사히 신문의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8%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아베 내각의 근간인 집권자민당의 정당 지지율도 37%에서 32%로 떨어졌습니다.
한편 응답자의 56%는 헌법 해석을 바꿔 집단자위권을 행사하는 것에 반대했습니다.
특히 원전 제로 정책을 폐기하고 원자력 발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삼는 에너지 기본 계획을 확정한 것도 응답자의 46%가 부정적이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