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참사/ 사진= MBN |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22일 사망자가 108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 다수가 4층 선미 객실과 3층 휴게공간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세월호 침몰 인근해역에서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4구와 78년생 남성 시신 1구를 포함해 총 7구를 사고지역 인근 해역에서 수습했습니다.
이어 7시에 선내 격실에서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고 30분 후 같은 장소에서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와 64년생 남성 최 모씨의 시신, 50대 추정 신원미상의 여성 시신 1구를 추가 수습했습니다. 7시 41분쯤에는 같은 장소에서 73년생 남성 이 모씨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또 낮 12시 31분쯤 세월호 선내 격실에서 여성 시신 1구를 추가 수습하는 등 현재까지 총 21구의 시신을 추가로 인양했습니다.
이로써 현재 총 세월호 탑승자 476명 중 사망자는 108명, 실종자 194명이며 구조자는 174명입니다.
사고 발생 이래 최대 규모의 잠수사들이 투입돼 더 많은 수의 시신 수습이 예상됩니다.
한편 21일에도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선내 3~4층에서 다수의 시신을 한꺼번에 수습했습니다.
어제만 29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이는 구조 작업이 시작된 후 하루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시신이 발견된 것입니다.
구조팀이 수중 투입 인원을 늘려 정조시간에 구애받지 않
사망자 신원발표와 인상착의 설명에 숨소리마저 죽이던 유족은 해경의 사망자 인상착의 설명에 차례로 주저앉아 오열했습니다.
팽목항, 체육관 등지에 모여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구조작업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