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풍계리/ 사진=MBN |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주변에서 차량 증가 움직임 등이 포착돼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에 나섰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서 다수의 활동이 포착되고 있어 한미 정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우리 군은 북한이 단기간 내에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할 수가 있고, 과거사례를 비춰볼 때 핵실험을 위장한 기만전술 가능성에도 염두를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2월 3차 핵실험을 단행한 북한은 석 달 뒤인 5월부터 새로운 갱도 굴착에 들어갔습니다.
2009년 2차 핵실험이 이뤄진 서쪽 갱도 옆에 새로 등장한 갱도는
최근 찍힌 위성사진에는 실험통제용으로 보이는 건물까지 포착돼 정치적 결단만 있으면 언제든지 4차 핵실험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