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배에서 빠져나온 세월호 선장, 구조된 후 의료진들로부터 치료를 받고 담요를 싸매고 주변을 오가는 장면이 MBN 등 방송에서 수차례 목격됐다.
그러나 방송에서 지적하지 않았다면 그냥 구조된 승객으로 봤을 것이다.
그 이유는 그가 제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
침몰한 세월호에 승객들을 방치하고 탈출한 이준석 선장은 제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탈출한 것이다.
때문에 선장이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사복을 입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탈출을 아예 작정하고 사복을 입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MBN 뉴스특보 화면을 보면 한 남성이 체온 유지용 담요를 두르고 있다.
바로 선장 이준석. 자세히 보면 제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있다.
그 시간은 항해 중이기 때문에 당연히 선장 제복을 입어야 한다.
하지만 그는 사복차림이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 조사과정에서 "잠시 침실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 오는 사이에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선장의 진술을 유추해보면 잠시 침실에 다녀온 것은 사복으로 갈아 입기 위해 간 것일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이 선장은 사복을 입고 항해를 한 셈이다.
제복 대신 사복을 입고 탈출한 선장 잇따른 비상식적인 행동에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22일 실종자 수색 작업에 민관군이 총동원된다.
이날은 조류가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최저인 '조금'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함정 90척과 해군 함정 32척, 민간어선 등 90척 등 총 212척과 육·해·공군 및 해경, 소방 등 항공기 34대, 해군과 해군구조대, 소방 잠수요원, 민간 잠수사 등 구조대 550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월호 선체에 대한 수중 수색은 이날 오전 6시 30분을 전후로 시작됐다.
현재 사고 해역의 수온은 13도, 파고는 0.5m로 잔잔한 편이다.
조류는 1.5노트로 수습 작업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구조팀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실종자 다수가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3층과 4층 수색이 집중적으로 이뤄
무인잠수로봇(remotely-operated vehicle) 2대가 현재 대기 중이며 해상 상황과효용 정도를 판단해 투입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구조팀은 전날 총 28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현재 사망자는 총 87명이며 실종자는 215명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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