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배에서 빠져나온 세월호 선장이 제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탈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장임을 숨기려고 일부러 옷을 갈아입은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 당일 진도 실내체육관 응급진료소.
한 남성이 체온 유지용 담요를 두르고 있습니다.
바로 선장 이준석 씨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제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있습니다.
근무시간에는 선장 제복을 입는 게 원칙.
때문에 이 씨가 탈출 직전 선장임을 숨기기 위해 옷을 갈아입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세월호 선장
- "잠시 침실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 오는 사이에…."
만약 옷을 갈아입은 것이 아니라면 이 씨는 사복을 입고 근무한 셈이 됩니다.
제복 대신 사복을 입고 탈출한 선장 이 씨.
잇따른 비정상적인 행동에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