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2일)부터 나흘간 세월호 사고해역은 조류가 급격히 약해지는 이른바 '조금' 기간에 접어듭니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조류가 완만해지면서 수색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틀 전 진도 앞바다.
거친 파도에 배가 크게 흔들립니다.
- "어어어"
결국, 사고 해역으로 향하던 배는 출항 30분 만에 진도로 돌아왔습니다.
오늘(21일) 다시 한 번 가봤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혁 / 기자
- "며칠 전엔 배 위에서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할 만큼 물살이 강했지만, 오늘은 조금 기간에 가까워지면서 바다가 비교적 조용한 상탭니다."
사고 해역은 내일부터 나흘간 조금 기간에 접어드는데, 조석간만의 차가 평소보다 크게 줄고 조류 속도도 사고 당시의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 인터뷰 : 허 륭 /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예보팀장
- "이번 달 21일부터 24일까지는 본격적인 소조기에 접어들어서 대조기보다 유속이 현저히 낮아지는 현상을 볼 수가 있습니다."
수색팀은 잠수부들의 수중 활동에 제약이 덜해지면서 수색 작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명석 /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 "지금은 수색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에 정조 시간과 관계없진 않지만, 집중적으로 상당히 투입을 한다고 보시면 돼요."
합동구조팀은 가이드라인을 모두 5개 설치해 활발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금 기간인 나흘 동안을 집중 수색기간으로 정하고 잠수사와 첨단장비를 집중 투입해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