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검은 완장 |
'손흥민 검은 완장'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레버쿠젠)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애도하면서 오른팔에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뉘른베르크 이지크레딧 스타디움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습니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팔 소매에 검은 완장을 두르고 나섰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의미였습니다.
김보경(25, 카디프 시티)역시 전날 검은색 완장을 차고 스토크 시티전에 임한 바 있습니다.
팀이 2-1로 앞선 후반 35분 손흥민은 레버쿠젠 진영에서부터 상대 골문 앞까지 질풍 같은 드리블 돌파 후 반대쪽 스파이치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해 추가골을 도왔습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도움 등을 묶어 뉘른베르크에 4-1 대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얻었습니다.
이날 세월호 침몰 참사를 추모하는 의미로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이날 출전 선수 가운데 2골을 몰아친 스파이치에 이어 2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또 출전 선수 가운데 최다인 5회의 드리블 돌파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대승을 거두며 승점 54점을 기록한 레버쿠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경기 전인 17일 손흥민은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여객선 탑승객 가운데 특히 어린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 안타깝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구조되길 바란다"며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독일 신문 '익스프레스' 역시 "손흥민은 조국 한국에서 일어난 끔찍한 선박사고 희생자들에게 승리를 바쳤다. 그는 검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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