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철 안행부 국장' '진중권' '기념사진 공무원 직위해제' / 사진=진중권 트위터 |
'기념사진 공무원 직위해제' 송영철 국장에 진중권 교수 "일베 수준" 탄식
'송영철 안행부 국장' '진중권' '기념사진 공무원 직위해제'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세월호 참사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려던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을 두고 "이 정도면 일베(일간베스트) 수준"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송영철 안행부 국장은 지난 20일 오후 6시께 진도 팽목항 대합실 건물 1층에 마련된 가족지원 상황실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시도하여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안전행정부는 송영철 안행부 국장에 대해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그 앞에서 인증샷 찍을 기분이 나냐"며 "이 정도면 일베 수준"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최근 일베 사이트에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진 교수는 "(경찰이) 왜 쓸 데 없는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어쩌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됐을까?"라고 탄식했습니다.
이번 사고의 대응과 관련, 정부를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일부 여론에 대해 진 교수는 "분노도 할 수 있고 절규도 할 수 있고 항의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분노와 좌절과 항의가 어디를 향하겠나? 읍장, 면장, 도지사?"라고 반문한 뒤 "당연히 정부와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을 향할 수밖에 (없다). 그걸 못 참아서 저 난리들을 친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