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 진입통로가 뚫리면서 구조와 수색작업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수부가 일일이 들어가 수색하는 방식보다 더 빠른 방식은 없느냐는 답답함은 여전합니다.
왜 그런지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경 특공대가 수중 수색에 나섰지만, 바다 속은 한 치 앞도 분간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생존자 수색은 더디기만 했습니다.
힘겹게 선체진입에 성공하면서 구조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진입로 확보로 한 번에 7~10명의 잠수부가 선체로 들어가 수색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빠른 방법은 없을까.
일명 '플로팅 도크'로 세월호를 조심스레 인양한 뒤 구조를 펼치는 게 더 낫지 않느냐는 의견이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체를 바로잡고 인양할 때 생존자들이 더 위험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선체에 구멍을 내거나 절단하는 방법도 그나마 있을 수 있는 공기를 없앤다는 점에서 위험하긴 마찬가지.
이 때문에 합동구조팀은 잠수와 직접수색 방식을 유지하되 구조인력을 최대한 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고명석 /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 "선체에 진입할 수 있는 통로가 개척돼 선내 수색이 더 쉬워진 만큼 잠수부 563명을 투입해 집중적으로 수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원격조정이 가능한 무인 잠수정과 유실됐을지 모를 시신 수색을 위한 음파영상 탐지기도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