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닷새가 지났지만 안타깝게도 실종자들의 생존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선체가 완전히 수면 아래로 잠겼습니다.
선체가 10미터 가라앉을 때마다 수압은 1기압씩 증가합니다.
그에 따라 배 안에 있는 공기의 부피는 수심 20m에서 3분의 1, 40m에선 4분의 1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만큼 에어포켓도 줄어든다는 겁니다.
따라서 선체에 되도록 많은 공기를 주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인터뷰 : 고명석 /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어제)
- "공기주입은 계속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 구멍이 됐든 공기 주입은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아직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선박전문가들은 선체가 비록 옆으로 기울었지만, 각도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희망의 근거로 지적합니다.
선체 내부에 아직 공기층이 상당히 남아있어 배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또 세월호가 침몰한 바다 위로 대규모의 공기방울이 발생하지 않는 점도 공기가 새나가지 않았다는 증거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