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 탔던 선박직원 15명, 탈출에 성공해 모두 살아남았습니다.
비상 메뉴얼대로라면 당연히 승객을 먼저 구출해야했습니다.
15명의 선원이 탈출 대신 당연히 해야할 의무는 무엇이었을까요.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에는 선장을 포함해 항해사, 조타수, 갑판장, 기관장 등 핵심 선원이 열 다섯 명 있었습니다.
비상시 선박메뉴얼에는 선장 이준석 씨는 조타실에서 남아 끝까지 총지휘를 해야 했습니다.
1등항해사는 사고 현장으로 나가 현장을 총지휘해야 했습니다.
2등항해사는 구명정을 대기시키는 임무가 있고 3등항해사는 선장을 보좌해 통신을 맡아야 합니다.
1조타수는 배안의 모든 신호를 담당합니다.
2조타수는 구명정을 배에서 물 위로 내려야 합니다.
3조타수는 구명정을 승객이 쉽게 탈 수 있도록 사다리를 내리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세월호 15명 선원은 모두 자기 임무를 져버리고 승객을 두고 탈출해버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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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야 하는 갑판장과 기관실을 지휘하는 기관장, 기술 문제를담당하는 조기장도 자기 목숨 구하기에만 급급했습니다.
결국, 승객을 버린 선박직원 15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