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첫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유족과 친구들은 비통함 속에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단원고 학생 희생자의 첫 장례식이 오늘 새벽 치러졌습니다.
고인의 운구 차량을 뒤따르는 유족과 친구들은 울음을 멈추지 못합니다.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어버린 친구를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세월호의 '말없는 영웅' 고 남윤철 선생님의 발인도 이어졌습니다.
제자들을 먼저 구하고 본인은 빠져나오지 못해 희생된 고인의 운구 행렬에 수많은 성당 교우들도 함께했습니다.
올해 처음 담임을 맡은 김초원 선생님의 발인도 유족과 제자들의 통곡으로 가득했습니다.
고인은 하루 앞서 발인한 동료 최혜정 선생님과 같은 장지인 화성 효원납골공원에 안장됐습니다.
오늘 발인 예정이었던 고 김소정, 이다운, 이혜경 학생의 유족은 합동 장례식 논의를 위해 발인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