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를수록 구조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마음은 더욱 애가 탈 수밖에 없습니다.
가족들이 대통령에게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고 경찰과 대치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 연결해 보겠습니다.
선한빛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가족들은 1분 1초도라도 빨리 구조와 수색 작업이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오전에 시신 10구가 추가로 확인됐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가족들의 마음은 더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진도대교에는 아침부터 청와대에 항의방문을 하러 가기 위한 100여 명의 가족들이 경찰과 2시간 넘게 대치를 벌였습니다.
대통령을 만나 더딘 구조와 수색 작업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직접 현장을 지휘할 것을 요구하자며 체육관을 나섰습니다.
경찰과 대치가 이어지다가 정홍원 총리가 가족을 다시 찾아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기로 하면서 일단 진도대교 앞에 있던 가족들은 이곳 체육관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어젯밤 시신 3구가 수습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족들 분위기는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바로 청와대로 향하자는 가족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새벽에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홍원 총리가 현장 수습을 위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이 장관 뿐만 아니라 정 총리 역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등 원론적인 답변밖에 내놓지 못하자 가족들은 정 총리 차량을 막고 오전 5시까지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구조 작업이 매우 더뎌 가족들의 마음은 더욱 애가 타들어가고 있지만 이곳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실종 가족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체육관에서 MBN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