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나흘 만에 수색팀이 처음으로 선박 내부로 들어가는데 성공했습니다.
단원고 학생 시신 3구를 수습했는데, 잠수요원만 625명을 투입하면서 막판 집중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 입니다.
【 기자 】
민간과 정부의 합동구조팀이 세월호 침몰 나흘 만에 처음으로 선체 객실에 진입해 시신 3구를 수습했습니다.
모두 단원고 학생들로 사고가 발생한 지 87시간 만에 선체 내에서 시신을 추가로 수습하면서 사망자는 36명으로 늘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촉박감에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잠수부 625명이 2인 1조로 나뉘어 릴레이로 투입됐고 해가진 뒤에는 조명탄만 880발을 쏘며 야간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함정 192척과 항공기 31대도 동원됐습니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생존시간에 대해 여러 변수가 있지만, 실종자들이 생존했다고 생각하며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색팀은 실종자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식당과 휴게실, 편의점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실종자들의 생존 여부도 오늘 파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정부는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 없이는 선체를 인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