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관련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해 가족들을 대상으로 DNA 확인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경기도 안산시와 전남 진도군이 이르면 오늘 특별재난지역 선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침몰 관련 정부는 탑승객의 신원 파악에도 혼선을 빚어왔습니다.
가족들의 지적이 빗발쳤고, 사고 발생 나흘째인 어제(19일)가 돼서야 검찰과 경찰의 합동수사본부 신원확인팀은 DNA 샘플 채취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동의서를 받아 채취된 DNA 샘플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져 희생자의 DNA와 비교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실종자 가족의 DNA 샘플 채취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울러 피해 학생 출신 지역인 경기 안산시와 침몰이 일어난 전남 진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국무총리실은 이 지역의 물적·심적 피해가 커지고 있고, 현지 주민들의 희생적 노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구조를 비롯한 모든 현장 업무를 중앙 정부가 관리하고, 복구 ·보상 비용 지원과 세금 혜택도 이뤄집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진도군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오늘(20일)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를 협의하고, 중앙안전관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치면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