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해양경찰청 홈페이지에는 수색을 위한 기상천외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생소하지만 그래도 이런 방법을 활용해 볼 순 없을까요?
최인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물속.
길어야 20분이 되지 않는 잠수 시간.
사고 발생 나흘이 지나도 구조 소식이 들리지 않자 수색을 위한 각양각색의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중청소로봇이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바닥까지 내려간 로봇은 무한궤도로 이동하며 청소를 시작합니다.
로봇에는 카메라와 조명, 센서까지 달렸어 오염 물질을 찾아 없앱니다.
▶ 인터뷰(☎) : 박준화 / 로봇융합연구원 연구원
- "(잠수 가능 깊이는) 10미터에서 20미터 사이 그 정도(입니다). 바다 쪽으로 기능을 추가해서 개발하려고 가까운 바다에서 실험을 해 본 거죠."
애초 저수조 청소를 위해 만들었는데 세월호 탐색에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해양경찰청 홈페이지엔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침몰한 세월호 아래에 H빔을 놓고 선체와 용접으로 붙입니다.
크레인이 H빔을 연결해 물 위로 올립니다.
그리고 선체에 구멍을 뚫어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본격적인 수색을 합니다.
또 잠수부가 전자석을 이용해 선체에 부착시키며 수색에 나가는 건 어떻겠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해경구조단은 동원 가능한 모든 수색 기법을 활용해 구조 활동을 펼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