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처음으로 침수된 세월호의 해저 수색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빠른 유속과 탁한 시야 때문에 결국 선체 내부에 진입하지 못합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칠흑같이 어두운 '세월호' 사고 해역.
경비 단정에서 스쿠버 슈트를 입은 해경 잠수부가 바다로 들어갑니다.
선체와 연결된 가이드라인을 잡고 조금씩 조금씩 전진합니다.
2분 정도 나아가자 선체 외벽이 보입니다.
빠른 유속으로 가이드 라인을 잡지 않으면 순식간에 5m가 떠내려가는 상황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거리는 20cm 정도밖에 되지 않고 여기저기 탁한 부유물들이 떠다닙니다.
잠수부는 계속해서 게이지를 보며 공기량을 확인하고 가뿐 호흡에 기침을 합니다.
외벽을 의지한 채 앞으로 나아가길 10여 분.
이번에는 3층과 4층을 연결하는 선체의 외부복도 난간과 계단이 보입니다.
출입구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복도를 수색해보지만 결국 공기 부족으로 내부진입에 실패하고 철수합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