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세월호 수색 작업에는 해상 크레인과 에어 콤프레셔가 필수입니다.
지각 대응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정부는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선내 공기 주입을 위해 필요한 에어 콤프레셔.
실종자 가족들은 에어 콤프레셔가 절차 때문에 도착이 지연되고 있다고 항의했습니다.
"지금 에어 기계가 승인이 안 나서 못 들어오고 있대요."
▶ 인터뷰 : 김석균 / 해양경찰청장
- "콤프레셔 문제는 바지선이 승인이 안 났습니다. 제가 끌고 오라고 했습니다."
이 일이 있은 뒤 에어 콤프레셔는 사고 현장에 도착했고 오늘 오전 10시부터 선체에 공기를 주입했습니다.
지연 도착 의혹을 받은 건 대형 해상 크레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크레인이 현장으로 출발한 시각은 사고 발생 12시간이 지난 뒤인 지난 16일 오후 8시.
이어 세월호 침몰 후 50시간이 지나서야 4척의 크레인이 모였습니다.
늑장 도착 지적이 나오자, 해양경찰청은 사건 발생과 동시에 크레인 출발을 요청했고, 예인선과 연료 준비 등 최소한의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크레인 사용료 전가' 논란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해양경찰청 관계자
- "국가 재난 사태에서 무슨 비용 따지고 이러겠습니까. 선사에서 안 주면 국가에서 줘야죠. 그런 걸 따질 계제가 아니죠."
1초가 하루같이 느껴지는 초조한 실종자 가족들에게는 구조를 준비하는 시간도 지연으로 비칠 수밖에 없어 생긴 오해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