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은 18일 "승선자 명단에 없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을 열고 "폐쇄회로(CC)TV와 발권 당시 (승객이 직접) 작성한 이름과 생년월일로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작성하지 않은 사람은 미상으로 할 수밖에 없는데 승선자 명단에 없는 사망자가 나왔다. 추가로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사가 티켓을 받지 않은 사람(무임승차 인원)은 신원 확인이 안됐을 수 있다"며 "신원 미상 인원수는 확인하고 있다"고 말해 475명으로 발표한 총 탑승객 수가 다시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김 부장은 출항 당시 해경에 신고한 총 탑승객 수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청해진해운은 지난 16일 사고 발생후 전체 탑승객 수를 수차례 바꿔 발표해 혼선을 초래했다.
사고 발생일인 16일 오전 최초 477명으로 발표했다가 오후 들어 459명, 462명으로 바꾼 뒤 오후 늦게 475명으로 다시 정정했다.
김 부장은 처음 출항할 때 해경에 신고한 총 승선객수에 대해서는 "확인해 봐야 한다"며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선장의 사고 당시 대응에 대해서도 해경 수사를 이유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승객들에게 선장의 탈선 지시가 전달됐느냐는 질문에 "선사도 가장 궁금한 사항이다"며 "수사 결과로 지켜봐야 한다"고답했다. 3등 항해사가 조타실에서 배를 조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직접
그러면서도 그는 "(선장이) 먼저 퇴선한 게 확인됐고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해야하는데 그러지 않았던 게 선사로서는 가족들에게 죄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다"라고 사과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